개성공단 조성을 위한 현지 측량작업이 21일부터 실시된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남측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21일부터 개성공단 부지에서 현지 측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지 측량작업은 우선 1단계 사업 100만평에 대해 실시된다.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또 이번 현지 측량을 위한 방북기간에 북측과 개성공단 임시사무소 설치문제와 노동·세무·개발 규정 등 개성공업지구법 하위규정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임시사무소가 설치되면 측량·지질조사팀이 상주하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개성공업지구법 하위규정도 효율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 공단 입주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착공식을 가진 개성공단조성사업은 개성 판문군 평화리 일원에 총 800만평의 공단과 1200만평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철도 신호·통신·전력계통 설계를 위한 남측 기술진의 현장조사가 경의선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17일 완료됐으며, 동해선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