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하반기 사업계획 발표

 한국전자전(10월)과 자동차부품전(11월) 개최시 사이버전시상담회가 함께 열린다. 또 광산업·기계 등 지역특화산업을 KOTRA 지역본부와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허브코리아(9월) 세미나를 개최해 실질적인 외국인투자유치에 나선다. KOTRA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온·오프라인 연계사업=사스 및 미·이라크전 발발로 크게 위축된 수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 전시장을 구축해 ‘한국전자전’ ‘자동차부품전’ 등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와 연계한 ‘사이버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지역특화산업과 해외지역본부 연계방안=지역특화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사업본부, 중국지역본부, 북미지역본부 등이 연계해 섬유(대구), 신발(부산), 광(광주), 기계부품(경남) 등을 중심으로 구매단 유치, 시장개척단 파견, 전문전시회 개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해외지역본부별로는 구주지역본부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네덜란드에 물류창고 시설을 임차, 유럽수출 국내 중소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 또 일본지역본부는 수출보험공사 등 국내 수출 유관기관 직원들의 무역관 파견을 늘려 수출기업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원스톱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는 미·이라크전 종전 후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중동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후복구 중동지역 상담회’(9월), ‘자동차 기계류 전시상담회’ (10월), ‘기계 플랜트 상담회’(11월) 사업을 연쇄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붐을 조성한다.

 ◇외국인투자유치=전세계적인 해외투자 위축 분위기에 대응해 9월 중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CEO 40여명을 서울로 초청, 한국경제 및 투자정책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허브코리아 2003’을 개최한다. 특히 투자유치 활동의 전문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대사단 구성 및 파견’ ‘해외 현지 컨설팅기관과의 업무제휴 확대’와 함께 변호사, 컨설턴트 및 전직 대기업 임원 등 전문인력 채용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목표=‘올해 수출 10% 증가’ ‘외국인투자유치 61억달러 달성’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 KOTRA의 목표다. 오영교 사장은 “KOTRA는 이제 단순히 전시회에 참가하고 구매단을 유치하는, 단순하고 전통적인 마케팅지원기관은 지양할 것”이라며 “시장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부합하는 사업방향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시해 ‘새로운 시장창출과 개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