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금종창 http://www.kiupbank.co.kr)이 중소기업들의 경영정상화 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21일부터 사업성 및 경영정상화의 의지가 있으나 자금수급의 불일치로 인해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도처리된 할인어음,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과 수출환어음매입금액의 20% 이상 또는 기존 연체대출금의 10% 이상을 상환하는 기업에 대해 신용으로 동일인당 최고 1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원금분할상환 또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에 금융권이 논의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율 워크아웃제도가 일정 규모 이상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운용되는 한계가 있고, 각 금융기관이 여신의 건전성을 강화함에 따라 우량기업이 아닌 연체중인 기업의 경우 대출금 기간연장도 어려운 시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MF 환란 당시 ‘소기업 할인어음 지원제도’와 ‘부도방지특별자금’ 등을 활용해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