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기업경쟁력을 높인다.”
서울 수서동에 위치한 안철수연구소 사무실에는 곳곳에 색색의 풍선이 떠 있다. 신입사원을 알리기 위해 1주일 동안 달아놓는 축하풍선이다. 낯선 신규직원에게 주변의 선배·동료들이 먼저 입사축하 인사를 하고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지나가던 직원들은 풍선 아래 앉아있는 직원에게 인사를 건넨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활발해진다.
최근 안철수연구소 개발팀에 새로 입사한 안형봉씨는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몰라 답답했는데 기존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늘어 회사 적응이 훨씬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은 직원의 책상에도 당일 축하풍선을 달아놓아 지나가는 직원들이 축하인사말을 전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또 최근 인터넷 사내보를 창간하면서 사보명 공모 이벤트를 펼치고 여기서 모아진 후보 가운데 직원들의 직접투표로 ‘안철수연구소를 알린다’는 의미의 ‘보안(報Ahn)세상’이라는 이름을 결정했다. 7월부터는 휴가 시즌을 맞아 여름휴가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박근우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직원수가 늘더라도 안철수연구소 특유의 기업문화와 내부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