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동근무 및 재택근무자와 중앙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원격접속 VPN’, 본사와 지사 및 원격사무소를 연결하는 ‘인트라넷 VPN’, 인트라넷에서 확장해 협력업체와 공급자 및 고객까지 연결하는 ‘엑스트라넷 VPN’ 등으로 대별된다.
우선 원격접속 VPN은 출장근무자나 재택근무자, 소규모 지사를 대상으로 한다. 구성은 호스트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원격접속 VPN의 장점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없어도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으며 PPP·ADSL·케이블모뎀·전용회선 등 다양한 접속환경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네트워크 확장이 쉽고 원격접속자에 대한 제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트라넷 VPN도 출장근무자나 재택근무자, 지사를 대상으로 하는데 구성은 호스트와 게이트웨이를 양방향으로 연결하게 된다. 기업의 전용회선을 일반 인터넷 회선으로 단일화하고 지점 확장에 따른 VPN 네트워크 확장성이 높다. 또 원격접속 VPN과 마찬가지로 원격접속자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다.
엑스트라넷 VPN은 B2B나 B2C 연결용으로 사용된다. B2B의 경우 네트워크 구성이 게이트웨이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B2C는 호스트와 게이트웨이가 연결된 형태의 네트워크 구성이다. 기업간 별도의 전용회선이 없어도 일반 인터넷 회선으로 보안성을 유지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으며 업무 목적에 따른 보안정책을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VPN의 종류를 기능별로 살펴보면 크게 방화벽 기반 VPN, 라우터 기반 VPN, 전용VPN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VPN은 방화벽 기반이나 전용VPN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라우터 기반의 VPN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라우터 기반의 VPN은 다시 MPLS VPN·QoS VPN·VoIP VPN·VPLS VPN 등으로 세분화된다.
MPLS(Multiple Protocol Label Switching) VPN은 서비스 품질의 차별적인 제공이 가능하고 확장성이 보장된다. 주로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VPN서비스가 이 방식이다. QoS(Quality of Service) VPN은 인터넷이나 다른 네트워크에서 전송률·에러율 등을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높은 대역의 비디오 및 멀티미디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송해야 할 경우에 유용하다.
VoIP(Voice over IP) VPN은 VPN에 음성 및 데이터를 통합해 전송할 수 있다. 본점과 지점간 망을 활용해 인터넷폰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VPLS(Virtual Private LAN Service) VPN은 랜과 MPLS의 통합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