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부터 시·군·구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에 주전산기 공급 등을 필두로 업무 전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행자부가 이번엔 IT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2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34개 시·군·구 단위조직의 IT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관리솔루션(SMS)을 도입하고 광역단위 및 중앙정부에 시스템관리 관제시스템과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시군구 시스템관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1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위 지자체에 관리솔루션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 16개 시·도청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시·도 단위의 통합관리를 지원하고 특히 행자부 자치정보화조합에 네트워크·시스템·DB 등 6개 분야 전문가가 배정된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 단위의 IT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행자부 자치정보화과 관계자는 “통합관리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장애 처리에 빠르게 대처해 정부 IT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번 프로젝트 추진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지자체 중 IT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은 광역시와 강남구청·달서구청 등으로 극히 일부 조직만이 전문 SMS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외부 기관으로 IT인프라 위탁관리(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조직은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한편 지난 16일로 마감된 프로젝트 입찰 제안서 제출에서는 삼성SDS·누리텔레콤, KT·현대정보기술 등 2개 컨소시엄과 LG엔시스 독자 입찰 등으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행자부 자치정보화과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1월 이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