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를 무역전문가로 활용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해외교포 무역인들을 수출역군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국 현지 사회·문화 등에 익숙하고 인맥을 갖춘 교포 2∼4세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무역스쿨’ 과정을 올해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올해부터 기존의 ‘해외현지 교육’ 해외교포 2∼4세를 모국에 초청, 우리나라의 수출입제도와 기업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무역스쿨’을 새로 개설키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무역스쿨’은 산자부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KTA)가 공동추진하되 올해에는 W-OKTA 해외지부가 선별한 22명에 대해 시범적으로 1주일 과정의 단기교육(7.21∼26)을 실시하고 그 효과 및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한다.
교육내용은 수출입 제도 및 실무, e트레이드, 한국의 비즈니스 상관습(계약문화, 기업문화) 등 무역실무와 수출유관기관 및 주요 산업체 견학, 문화탐방 등을 병행함으로써 모국에 대한 이해가 적은 2∼4세 교포들에게 모국의 발전상과 문화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98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해외현지 교육은 오는 9월말 뉴욕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매년 차세대무역스쿨 교육참가를 희망하는 교포 2∼4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교육대상 인원을 확대하는 등 교포 무역인 양성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