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주에 투자하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산업 전문 전시회인 ‘인터옵토 2003’에 참가한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에 나선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1단계 광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광주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연구시설·고급인력 등 기업지원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며 “이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광주가 대표적인 광산업집적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6일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20여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17일에는 일본 광관련 기업 60개사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광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디자인 등 광주시 3대 주력산업의 육성현황과 기업입주 혜택, 자금지원 등 시책을 적극 홍보했다. 또 오는 2010년 우리나라가 세계 광산업 선진국 5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토닉스 2010 프로젝트’도 소개하며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박 시장은 “지난달 방문한 유럽에 이어 일본·미국·러시아 등 광산업 선진국을 지속적으로 찾아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해외 기업 및 기관과 제휴를 통해 기술 및 인력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5000억여원을 투입해 광통신부품과 반도체광원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과 광주에 투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의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이전하거나 투자한 대기업에는 시설보조금 등 특별지원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10여년 동안 줄곧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하고 2년간 국회 산자위원장을 지내면서 광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한 박 시장은 “지금은 세계적인 광산업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이 회복되면 광산업체들이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광산업체들이 성공하고 광주가 세계적인 빛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지바현)=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