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패널 드라이버 IC 전문업체 엘디티(대표 홍상표 http://www.ldt.co.kr)는 6만5000컬러 유기EL 패널을 구동할 수 있는 드라이버 IC(모델명 LD50T5096)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휴대폰 외부창에 탑재되는 유기EL 패널 중 최대 크기인 128×96픽셀에 6만5000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유기EL 구동에 필요한 컨트롤러, 스캔드라이버, 데이터 드라이버 등을 원칩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칩 내부 메모리로 단일 포트(single port) S램을 채용함으로써 메모리 전체의 크기를 기존의 80%로 줄였으며 향후 26만컬러 제품 개발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유기EL 패널의 단점인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스크린 세이버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잔류 배터리량, 주파수 수신상태 등을 표시하는 아이콘(icon)을 하드웨어 방식으로 처리해 전력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삼성SDI와 NEC가 합작 설립한 유기EL 패널 전문업체 SNMD에 공급, 11월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97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LCD 및 LED 드라이버 IC를 생산해 왔으며 96×64 단색(area) 컬러(16그레이) 구동칩(LD50T0064), 176×32 단색 컬러(4그레이) 구동칩 등을 개발해 양산준비중이다.
홍상표 사장은 “국내외 유명 패널업체과의 공동개발 과제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제품을 다양화해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