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SI株 `산넘어 산`

 21일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코스닥의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SI) 관련주들이 시장 상승속에 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구체적 실적회복 신호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소수의 우량종목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업체수 난립에다 저가수주라는 한계가 여전하며 경기에 후행하는 업종의 특성상 빠른 주가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투증권은 이들 가운데 안정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무선인터넷 관련주인 소프트텔레웨어와 SI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는 동양시스템즈와 포스데이타에 대해 매수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소프텔은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서비스망 솔루션에서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목표주가로는 6450원을 제시했다. 회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5억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12.1% 증가했다.

 포스데이타는 상반기 군사정보 처리사업을 대거 수주함으로써 이후에도 국방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수익성의 DVR사업과 SI 수주가 순조롭다는 게 회사의 강점으로 꼽혔다. 목표주가로는 1만9000원을 내놨다.

 동양시스템즈는 5월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금융SI에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주가상승이 미미하지만 연말 예상 배당액 500원을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것. 적정가로는 8900원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