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주요 D램 가격은 두자릿수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주간 10% 이상의 폭등세를 보인 것은 6월 둘쨋주 이후 5주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266·333·400㎒ 대역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56Mb SD램 전제품의 평균거래가격은 한달 전 3달러 중반에서 현재는 4달러 중후반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동안 오를 만큼 올라 평균가 5달러선에 근접해 있는 DDR 256Mb(32M×8 400㎒) SD램은 지난주 월요일 4.65∼5.60달러(평균가 4.92달러)에서 금요일 최고·최저가격 변동없이 평균가 4.89달러에 거래를 마쳐 주간 0.41% 하락했다.
이에 반해 같은 용량의 DDR 333㎒ 제품은 월요일 4.20∼4.80달러(평균가 4.58달러)에서 금요일 4.45∼4.90달러(평균가 4.80달러)로 주간 10.85%나 폭등했다.
266㎒의 DDR 256Mb 제품 역시 월요일 4.00∼4.40달러(평균가 4.15달러)에서 금요일 4.20∼4.65달러(평균가 4.40달러)의 가격변동으로 주간 10.00% 상승했으며 266㎒ 128Mb 제품도 1.85∼2.15달러(평균가 1.92달러)에서 2.10∼2.30달러(평균가 2.14달러)로 주간 14.44% 상승하며 2달러대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256Mb(32M×8 133㎒) SD램과 128Mb(16M×8 133㎒) SD램은 지난주말 평균가 기준으로 각각 3.70달러와 2.80달러에 장을 마감해 주간 7.87%와 4.48%나 급등했다.
이처럼 PC용 D램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따른 현물가격 동반상승, PC시장 회복 기대감에 따른 선수요 형성, D램 제조 및 공급업체들의 현물시장 출하량 축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사재기성 수요가 일부 포착되고 있지만 중국의 여름 PC판매 호조나 3분기 주기판 출하량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전망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D램 가격 추가상승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