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소기업네트워크화사업 성공사례 발굴을 통해 이 사업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소기업네트워크화사업은 정통부가 2001년 9월부터 300만 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해 IT 솔루션을 ASP 형태로 지원한 야심찬 사업으로 KT·하나로통신·데이콤·한국정보통신·엘리온정보기술 등 5개 대표사업자를 포함해 총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15억원, 3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이 사업이 기대와 달리 2년여가 다 돼가는 현재도 20만 기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두드러진 성공사례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최근 주무기관인 한국전산원 지식정보기술단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방문을 실시, 사례를 발굴했다.
서울 돈암동 소재 미용실 ‘YooandYoo헤어클리닉’은 ‘헤어짱’이라는 ASP서비스를 이용해 고객들의 두피관리 및 컨설팅서비스를 제공, 고정고객 유치와 타미용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서울 안암동 소재 안경점 ‘꿈의 안경’도 ‘아이텍21’이라는 ASP로 고객시력검사 결과와 안경구입 목록 및 생년월일 등을 관리, 세일쿠폰·휴대폰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점포 조 진섭 사장은 “고객관리는 물론 세무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텍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윤병남 한국전산원 지식정보기술단장은 “현장방문 결과 적지 않은 업체가이 원가절감, 업무정확도 제고,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제 매출기여도 등을 분석, 홍보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