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즌, 게임과 블로그로 제 2도약

 인티즌이 블로그와 게임을 양대축으로 제2도약을 꾀한다.

 인티즌은 최근 취임한 김화수 신임 사장<사진> 체제를 맞아 블로그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8월중에는 게임서비스를 시작해 마니아 커뮤니티 포털로서의 위상을 굳혀나갈 방침이다.

 김화수 사장은 “전임 CEO가 인티즌의 위상정립과 사업안정화에 역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게임과 블로그를 내세운 공격적인 사업으로 1년내에 5대 포털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티즌은 우선 지난 6월 시작한 포토블로그 마이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계기로 블로그 전문 사이트로 보다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인티즌은 조만간 육아 블로그를 오픈할 계획이며 올해안에 장르별, 주제별, 목적별로 10여개의 블로그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상거래와 블로그 기능을 결합해 수익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며 현재 7000여개에 이르는 블로그를 5만여개로 확대키로 했다. 인티즌은 블로그 사업을 위해 회사소개 등도 블로그 형태로 구성하는 한편 김 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잡코리아와 연계해 ASP형태로 블로그형 리크루팅 서비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사업도 본격화한다. 인티즌은 게임사업을 위해 라그나게이트, 테일즈월드 등 대형 게임 커뮤니티와 전략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게임개발 인력을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8월에는 전략상품 가운데 하나인 MMORPG 게임 ‘부자가 되자(가칭)’를 오픈할 계획. ‘부자가 되자’는 임진록과 거상으로 유명한 드림웨어팀이 개발한 게임으로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나 전쟁물과는 달리 역사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경제와 정치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 장르다.

 김 사장은 “인티즌 서비스의 핵심역량은 커뮤니티”라며 “블로그는 기존 커뮤니티 시장구도를 재편한다는 점에서, 게임은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