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봉한 ‘원더풀데이즈’가 극장가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거대 로봇의 스펙터클한 전투가 일품인 ‘엘리시움’이 8월 개봉해 애니메이션 팬들을 기대에 들뜨게 하고 있다.
17일 개봉된 창작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는 20일까지 나흘 동안 20만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제작사인 틴하우스에 따르면 ‘원더풀데이즈’는 개봉 주말 전국 125개관에서 20만770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글즈’ ‘똥개’ ‘청풍명월’ 등 쟁쟁한 영화가 상영되는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기존에 개봉된 한국 애니메이션에 비해서도 높은 성적이다.
특히 ‘원더풀데이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개봉 첫날 28만명이 홈페이지(http://www.wonderfuldays.co.kr)를 방문했는가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멋진 그림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최고의 영화’라는 평이 다수를 이뤄 흥행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더구나 중고생 관람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학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관객몰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엘리시움’은 빅필름(대표 권재성)이 4년에 걸쳐 제작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미래 지구와 미지의 행성간의 전투를 다뤘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와의 운명적인 사랑, 생사를 걸고 지구를 지키는 전사들의 감동을 웅장하고 장쾌하게 그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리키 마틴과 산타나의 음악을 담당했던 세바스천 슈미츠, 인기그룹 ‘비쥬’의 최다비 등이 음악 스태프로 참여, 친근감을 더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러시아·이탈리아·태국·프랑스·스위스·모로코·독일·이스라엘에서 먼저 개봉, 높은 인기를 얻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