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소재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한별메디텍(대표 임재중http://www.hbmeditech.com)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자청진기(SP-S1) 등 전자식 심폐음 진단시스템<사진>을 일본 수미르메디컬사에 2년간 35만달러어치 납품하기로 계약하고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가면서 수출의 물꼬를 텄다고 22일 밝혔다.
한별메디텍은 중국 업체와도 향후 2년간 70만달러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의료기 인증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께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기 전시회에서 이란의 의료기기 수입업체·마케팅사와 제휴해 이스라엘과 홍콩 등지에 대리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의 조기 발견 및 진단이 가능한 혈관질환진단시스템(PP-1000)의 해외 판매를 위해 영국에서 임상실험 절차를 밟고 있다.
한별 측은 모든 개발제품이 국내외 품질인증을 받은 만큼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 임재중 사장은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박람회(MEDICA 2002)에 출품한 이후 영국·독일 등 유럽 7∼8개국으로부터 60여대 이상의 샘플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유럽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