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솔루션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는 23일 ‘한국 EAI 소프트웨어(SW) 시장현황 및 분석 보고서 2002∼2007’을 통해 지난해 187억원(SW 라이선스 기준) 규모를 형성했던 EAI시장이 올해에는 292억원으로 5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IDC는 2003년 이후 매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2007년 국내 EAI솔루션시장은 74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EAI가 부수적인 IT프로젝트에서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국IDC측의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에 보유한 정보시스템을 통합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애플리케이션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EAI의 현실적인 투자대비효과(ROI)들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의 데이터 관리영역이 회사 내부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웹으로 확장되는 경향에 대응, 애플리케이션통합(EAI) 작업이 기업정보화의 중요 프로젝트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국IDC는 국내 EAI시장은 초기단계로서 아직까지 기존 데이터를 호환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통합작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전사적인 통합 프로젝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침체, EAI 공급업체간의 가격경쟁, EAI 도입과 관련된 고객들의 인식부족, 통합에 따른 위험부담, EAI 도입 후 불확실한 ROI 등이 시장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연평균 30% 이상 커져 2007년 746억 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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