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물공동물류센터(KDC·가칭)’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영상협회가 영상물(DVD타이틀) 유통현대화를 위해 120억∼150억원 규모의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키로 한 가운데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영상물배급업협동조합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삼 스펙트럼디브이디 대표)가 구성돼 조합설립에 필요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추진위원회는 최저 15개사의 발기인을 구성, 9월께 창립총회를 갖기로 하고 내달까지 DVD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가입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당 출자금액은 최저 200만원(20계좌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는 조합이 설립되는 대로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문화관광부로부터 국고 35억원, 문화산업진흥기금으로 50억원(2년 거치 3년 상환)을 융자받을 계획이다. 특히 부지는 부천시에서 1000평을 20년 기부채납 형태로 지원받아 2005년 상반기까지 물류센터를 구축,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영상물공동물류센터는 DVD타이틀 운송·보관·하역과 같은 유통채널을 일원화함으로써 중복투자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며 △원스톱 토털 물류서비스를 통해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각종 통계자료에 의한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