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금융 보안시장 `업그레이드`

공공기관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K4 인증을 받은 기가비트 보안솔루션이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기가비트급 수요확산은 공공 및 금융부문의 보안솔루션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정보보호기술의 ‘테스(TESS) 3.5’가 기가비트 지원 침입탐지시스템(IDS)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K4 인증을 받았으며 시큐어소프트의 ‘앱솔루트1000’을 비롯해 시큐아이닷컴의 ‘NXG2000’, 윈스테크넷의 ‘스나이퍼’ 등이 현재 K4 인증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퓨쳐시스템이 기가비트 지원 솔루션인 ‘시큐웨이게이트6000’을 8월에 출시하자마자 인증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들어 공공 및 금융기관의 네트워크 환경이 기가비트로 넘어가는 추세지만 그동안 K4 인증을 받은 기가비트 지원 보안솔루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기존 메가비트 환경에 맞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 네트워크에 병목 현상을 가져오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왔다.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방화벽이나 IDS를 도입하려면 반드시 K4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은 “기가비트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기가비트 보안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4분기 이후에는 하이엔드 보안솔루션의 무게중심이 기가비트급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4 인증 평가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도 “현재 평가가 진행중인 제품은 8월과 9월에 대부분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혀 3분기 말부터 공공 및 금융기관의 기가비트 보안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