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노사간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짓기 위해 2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5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 및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 지급 등 파격적인 내용의 임금인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제시한 임금인상안은 기본급 대비 8.4% 인상으로 당초의 4%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며 노조는 11.09% 인상을 요구해 왔다.
현대차는 최근 심각한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부진과 매출감소에다 한달 넘게 지속된 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1조원을 넘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해 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한 현대중공업과 같은 수준의 파격적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임금인상안은 조속한 생산 정상화를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휴가전 타결을 바라는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와 맞물려 협상의 조기타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