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교통카드 시장인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23일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가칭)’의 제안요청서(RFP)를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metro.seoul.kr)에 공고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마감할 예정이며 9월중 사업시행자 선정과 함께 시스템구축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신교통시스템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범위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를 포괄하는 수도권 전역의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이며 1단계로 수도권 도시철도 전 구간, 서울버스 및 택시,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서울시계 내로 운행하는 버스에 우선 구축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업체 제안과 인천시 및 경기도와 협의하에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RFP를 통해 서울시 권역에서 운행되는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는 물론 사업이 완료되면 택시요금도 교통카드로 지불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한 첨단 교통카드시스템으로 수도권 전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거리·시간별 차등요금제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실현할 기반을 조성하며 복잡한 현행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지하철 운영기관과 버스회사의 교통카드 수수료 부담을 경감토록 할 계획이다.
신교통카드 사업은 민간기업에서 시스템구축 사업비를 투자하고 별도의 운영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교통카드시스템의 공공성을 감안, 운영법인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