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가 몰려온다

 당대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일본 애니메이션 TV시리즈들이 ‘속편’으로 다시 몰려오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캐릭터로 평가받는 ‘포켓몬스터’ 뉴시리즈가 지난 21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된 것을 시작으로 올 11월에는 ‘아톰’이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포켓몬스터’는 캐릭터·게임·TV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이며 ‘포켓몬 현상(Poketmon Phenomenon)’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던 작품. 일본 닌텐도가 99년 한해 게임에서만 벌어들인 금액이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했을 정도다.

 이번에 선보인 ‘포켓몬스터 AG’는 기존 주인공이 대거 교체되고 새로운 포켓몬이 등장, 또다른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포켓몬스터 AG’를 수입, 배급하는 대원씨앤에이홀딩스 안현동 사장도 “현재 100여종 상품이 나올 것으로 계약된 상태로 캐릭터 시장이 침체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년 기록의 60%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포켓몬이 캐릭터 시장의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작품은 ‘아톰’. ‘우주소년 아톰’이란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아톰이 21세기 현대기술에 의해 다시 제작된 것.

 지난 18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지앤지엔터테인먼트는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TV방송과 캐릭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