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IT산업은 총 생산액 96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서비스 부문은 18조8000억원, 정보통신기기 부문은 68조1000억원, 소프트웨어 부문은 9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에는 작년동기 대비 0.5%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신서비스 산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생산액이 9조63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3200억원보다 6.6% 가량 하락하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업들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도 78(100 이하인 경우 경기 비관)을 기록해 신규 서비스의 지연과 기존 시장의 포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에도 2분기에 작년동기 대비 9.1% 하락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 산업은 4.2%의 증가율을 기록, 상반기 IT산업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유영환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정보통신기기 부문에서 상반기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단말기 산업의 영향이며 이를 제외한 품목은 유무선 사업부문의 포화로 사업자들의 투자가 축소되는 데다 사업자 난립으로 퇴보를 걷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를 독려해 투자를 유인하고 벤처M&A를 활성화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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