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사업을 위해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도 맺을 수 있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한 디지털 가전사업 진출은 휴맥스가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가능성있는 분야라는 판단을 통해 나온 조치라고 밝혔다. 또 신사업으로의 빠른 진입을 위해 필요할 경우 기존 소규모 가전업체와 M&A, 전략적 제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 가전 진출 발표 후 휴맥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성공가능성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변 사장은 “모든 사업에 위험요인은 있지만 신규 투자에 들어가는 금액은 600억원 정도로 충분히 휴맥스의 기존사업 이익을 통해 커버할 수 있다”며 “디지털 가전사업은 메이저급 가전업체와 맞서는 방식이 아니라 특화되고 기술력있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오는 9월 유럽 시제품 전시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유럽시장에 셋톱박스 내장형 LCD TV와 DVD 녹화기, 디지털 앰프 등을 첫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