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대표 구자경)이 생활이 어려운 저신장 아동들을 위해 2억5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기증했다.
LG복지재단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25명에게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기증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는 아동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및 저소득층의 저신장 아동들로서 소아내분비 전문의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치료에는 보통 1년간 1000만원 상당의 성장 호르몬제를 통한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지난 95년부터 올해까지 총 195명의 저신장 아동들을 선정,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지원해 왔다. 총 지원금액은 19억5000만원이다. 이번에 기증한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지난 9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서, 그동안 지원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장 정도를 조사한 결과 1년간의 치료를 통해 평균 7.3㎝, 최고 12.5㎝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