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의 팁플러스](11)로스트템플 맵에서의 메카닉테란

 국민맵으로 널리 알려진 ‘로스트템플’에서 테란 종족으로 프로토스 종족을 상대할 때는 메카닉테란 전술이 가장 널리 쓰인다.

 기본적인 빌드오더는 8번째 SCV로 입구에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하고 10번째 SCV로 입구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위치에 배럭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한 SCV는 건설을 마치자마자 상대기지로 정찰을 보낸다. 이후 11번째 SCV로 가스 채취를 위한 건물을 짓기 시작하고 이후에는 SCV를 15번기까지 쉬지 않고 뽑는다.

 그런 다음에는 원팩터리에 빠른 멀티를 하거나 패스트 벌처 또는 패스트 탱크에 벌처의 스파이더마인을 개발해 조이기를 들어가는 전략 등을 구사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전술을 구사할 것인지는 상대의 빌드오더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우선 정찰을 통해 상대 프로토스가 드러군 러시 후 빠른 옵저버를 생산할 것으로 판단되면 원팩터리 이후 빠른 멀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팩터리에서 뽑은 유닛만으로도 2개의 게이트에서 뽑아내 러시를 들어오는 드러군은 쉽게 수비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원게이트웨이 이후 아둔을 건설하고 있는 경우에도 빠른 멀티를 가져간 후 많은 벌처를 생산하면서 아카데미를 올리면 충분하다. 이때는 다크템플러를 견제해주면서 벌처의 스피드를 이용해 교란작전을 펼쳐주는 것이 포인트다.

 상대가 원게이트 이후에 리버테크를 탄다면 바로 조이기를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상대방이 셔틀에 리버를 태워 공격하면 탱크 1대와 벌처의 스파이더마인 및 추가 생산되는 유닛으로 막으면 된다.

 이때의 빌드오더는 15번째 SCV로 팩터리를 건설하고 18번째 SCV로 두번째 팩터리를 건설하는 순서다. 첫번째 완성된 팩터리에는 애드온을 붙여 탱크를 생산하고 다른 팩터리에서는 벌처만 뽑아준다.

 원게이트 이후에 빠르게 로보틱스를 건설, 드러군의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투게이트로 발전하는 스타일의 프로토스는 상당히 까다롭다. 테란이 벌처 위주로 게임을 펼치는 데 반해 경험이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은 옵저버를 동반한 드러군으로 오히려 조이기를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빠른 멀티를 통해 물량전에 대비해야 한다. 투팩터리에서 수비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닛만 만들고 미네랄을 아껴서 멀티를 한다. 멀티가 완성될 즈음에 스타포트를 하나 지어 레이스로 상대 셔틀을 견제하는 것도 좋다. 멀티에 성공했다면 팩터리를 5개까지 늘려 유닛을 대량으로 뽑아줘야 한다.

 <프로게이머 서지수 tossgirl@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