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카드 자산에 대한 1개월 이상 연체율이 9.5%로 전월 말의 11.7%에 비해 2.2%포인트가 떨어졌다.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은 3월 말(9.6%)에 2월 말보다 0.8%포인트 감소한 이후 4월 말의 10.9%에 이어 5월 말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분기 말인 6월에 대규모의 대손상각(1조6000억원)과 연체채권(1조3000억원) 매각으로 연체 규모를 줄여 연체율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적기시정조치 기준이 되는 총채권(카드·할부금융·리스 등 카드사의 전체 자산)에 대한 연체율은 8.9%로 5월 말의 11.4%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9개 카드사가 모두 총채권에 대한 연체율을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10% 미만으로 유지해 연체율과 관련해서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될 카드사는 없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