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디지털 가전사업 놓고 증권가 전망 엇갈려

휴맥스의 디지털 가전사업 진출을 놓고 증권가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휴맥스는 지난 24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함께 디지털 가전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 일색이던 분석가들의 반응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편이다. 25일 휴맥스 주가는 3.77% 오른 1만7900원을 기록했다.

 일단 외국계인 UBS증권은 휴맥스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 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셋톱박스와 같은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증권 역시 휴맥스가 셋톱박스의 자연스러운 확대사업으로 디지털TV 및 홈미디어 서버사업에 진출했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신사업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신사업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기존 사업과 관련된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통해 신규 성장엔진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