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커뮤니티 포털 엔토이 내달 18일 오픈

10대 커뮤니티 서비스 겨냥한 `히든카드`

 커뮤니티 시장을 겨냥한 NHN의 히든카드 엔토이가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은 10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겨냥한 전용 포털인 엔토이(http://www.entoi.com)를 8월 18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엔토이는 검색과 게임으로 국내 최강 포털로 자리잡고 있는 NHN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커뮤니티 시장진입을 위해 준비한 전략서비스로 향후 사용자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네이버와 한게임으로 탄탄한 사용자 기반은 물론 자금력까지 막강한 NHN이 엔토이를 통해 커뮤니티 시장장악까지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다음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네오위즈도 시장수성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이들 3사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그 동안 엔토이 서비스를 위해 1년 이상 TFT를 운영하면서 10대들의 취향파악과 경쟁포털 분석작업 등을 진행했다. 특히 새로운 포털 전쟁을 거론하며 NHN이 하반기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80억∼90억원 가운데 15억원 이상을 엔토이 쪽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남궁훈 부장 등 4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는 엔토이사업부는 한게임과 네이버 서비스와는 완전 별개로 움직이며 이달 28일부터 20일간의 사용자 베타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진입하게 된다.

 엔토이는 채팅, 미팅, 방송, 노래방 서비스를 결합한 토이채팅을 비롯해 사진, 그림, 영화만들기까지 가능한 블로그 서비스인 토이블로그, 메신저 서비스인 토이토이 및 꾸미기 아이템인 토이숍 등의 서비스로 이뤄질 예정이다. 메뉴 카테고리면에서는 세이홈피, 세이팅, 세이캐스트, 세이몰을 서비스하고 있는 세이클럽과 유사하지만 10대 취향에 맞게 훨씬 더 톡톡튀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점이나 토이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에서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맛보기용 서비스를 올려놓은 엔토이 사이트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네티즌 반응이 올라와있다. vansw라는 ID를 가진 사용자는 “맛보기 서비스라 뭐라 논평할 수준은 못되지만 네이버나 한게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다른 사용자는 “여기저기 모두 좋지만 특히 블로그의 무비만들기는 너무 멋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