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규모가 50억원대인 우체국 금융 데이터웨어하우스(DW)·고객관계관리(CRM)·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스템통합(SI)업계가 본격적인 수주전 레이스에 돌입했다.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는 5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우체국 금융 DW·CRM·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일정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9월 완료를 목표로 우체국 금융과 관련한 DW·CRM·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정통부는 이번 DW·CRM·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사업에 이어,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DW 구축 툴 및 디스크, CRM 패키지, 서버 등 하드웨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 전산관리소는 최근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안요청서를 배포한 데 이어, 다음달 26일 입찰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전산관리소는 오는 9월 1일 개찰을 실시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들이 주관사업자를 맡고 DW·CRM 솔루션 전문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1차 시스템 개발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2차 하드웨어 도입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있기 때문에 SI업체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