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유통점 상반된 판촉 전략 눈길

 가전 유통업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21의 하반기 마케팅 전략이 서로 엇갈려 주목된다. 하이마트는 공격 마케팅으로 강력하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데 반해 전자랜드21은 상품 컨설팅과 고객 응대 등 서비스 영역을 강화해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초반 시장 선점에 초점을 맞춰 내달부터 김치냉장고 판촉에 돌입한다. 예년보다 두달 가까이나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하이마트는 에어컨 방송 광고를 김치냉장고로 교체하는 동시에 250여개 전점에서 김치냉장고 이벤트를 벌여 바람몰이에 나선다.

 반면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다소 정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전문 서비스를 통해 전자랜드가 전자제품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개장한 대형 점포를 십분 활용해 홈시어터·카내비게이션·명품AV기기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랜드 직원과 구매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동호회 만들기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고객만족도지수 조사를 수시로 실시해 전자랜드 고객만족도지수를 95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