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평가(육안)
계측기를 이용한 패턴 화면은 패널 자체의 성능을 위주로 테스트했다. 이하 테스트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즉 가정에서 사용시 활용되는 외부기기인 DVD 플레이어, 디지털 셋톱박스, 케이블 방송, PC 출력 등을 연결해 테스트해봤다. 특히 PC 연결의 경우는 5개 제품 모두다 DVI 입력단자를 지원해 디지털로 테스트했다.
▲선명도(Sharpness)
공장출하 세팅 그대로 일반적인 동영상(일반방송·DVD·디지털방송)과 정지영상(PC를 연결한 사진 이미지, 익스플로러 화면 등)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동영상 선명도는 양호했다.
▲소음
고열을 내는 PDP의 냉각을 위해 많은 제품들이 별도의 냉각팬을 내장하기도 한다. 또한 고온으로 작동되는 회로에 의한 소음이 나는 경우도 있어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갖춰야 하는 정숙성에 대한 평가를 해보았다.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은 별도의 냉각팬이 채택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팬에 의한 소음은 없었다. 회로에 의한 소음도 거의 없었으나 LG 제품의 경우 PC를 연결한 전백화면에서 미세한 고주파 음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다.
▲발열
발열은 PDP의 숙제 중 하나다. 테스트를 하는 동안 5대의 PDP를 1시간 이상씩 가동시킨 후 뒤면의 발열상태 및 그 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봤다. 초창기 PDP처럼 과한 열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방열 상태도 양호했으나 이레전자의 제품은 상단 다이캐스팅된 베젤 부에 있는 방열홀 부분이 특히 뜨거웠다.
▲부가 기능 및 편의성
다른 제품들과의 연결 호환성 및 부가 기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제품별로 제공하는 단자에 대해 비교해봤다.
단자 LG전자 이레전자 이미지퀘스트 후지쯔 NEC
비디오 콤퍼지트 1 1 1 1 1
S비디오 1 1 1 1 1
컴포넌트 1 1 2 2 1
D서브 2 - 1 1 1
DVI 1 1 1 1 1
스카트 - - 1 - -
5BNC - - - - 1
오디오 RCA오디오 2 3 4 3 3
미니스테레오 1 - - - -
▲디자인 평가
제품의 특성상 디자인도 무시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LG전자와 이레전자는 전면부를 다이캐스팅 처리된 금속재질로 마감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으며 NEC 제품은 입출력단자를 우측면에 위치시켜 실제 설치시 케이블 처리가 다소 어려워 보였다. 각 제품마다 특색있는 디자인이면서도 무난한 디자인을 채택해 거실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컨셉트의 제품이다.
▲부가 기능 평가
평가제품 모두 화면비를 일반(4대3), 와이드로 세팅이 가능했다. 용어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PIP(Picture In Picture:큰 화면에 다른 채널의 작은 화면 제공 기능) 및 PBP(Picture By Picture:더블스크린이라도고 하며 화면을 양분해 보여주는 기능) 기능을 지원하며 이레·이미지퀘스트 제품은 화면 일시정지 기능을 지원한다. LG 제품은 화면을 분할해 확대할 수 있는 ‘분할 줌’ 기능을 내장한 편의성이 돋보였다.
전 제품에 제공되는 무선 리모컨은 버튼의 관련된 기능끼리 버튼을 배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줬으며 특히 LG의 리모컨은 자사의 다른 제품도 같이 조작할 수 있다. 현재 선택된 기기를 액정창에 표시해 나날이 늘어가는 리모컨의 개수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NEC 제품은 포인터 기능을 내장해 가정용뿐이 아니라 소규모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항목 LG전자 이레전자 이미지퀘스트 후지쯔 NEC
PIP O O O X O
PBP O O O X X
한글OSD O O O X X
기타 9분할화면
화질 및 부가 기능 등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보면 모든 모델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나무랄 점은 없었으나 후지쯔 제품의 경우 색대비율이 뛰어나서 색감이나 선명도, 밝기 모두 좋았다. 하지만 리모컨의 조작성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다. NEC 제품은 낮은 소비전력과 대형 화면임에도 작아보이는 디자인을 채택한 모델이며 계측기로 평가한 정지영상보다 동영상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LG전자 제품은 높은 밝기와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으며 스타일리시한 통합 리모컨을 제공해 사용의 편의를 높였다. 이미지퀘스트는 이전 모델에 비해 잔상이나 화질, 디자인 등을 많이 개선한 흔적이 보였으며 특히 뒷부분의 손잡이와 방열홀의 커버를 채택하는 등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레전자는 다이캐스팅 처리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베젤과 저렴한 가격, 뛰어난 밝기 등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으나 선명도가 약간 미흡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