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미국 컴퓨터기술공업협회(CompTIA)가 시행하는 국제공인 컴퓨터 자격시험이 한글로도 시행된다.
미국 컴퓨터기술공업협회는 31일 그동안 영어로 치러진 국제공인 자격증 시험인 ‘네트워크플러스(Network+)’를 오는 9월 중순부터 한글로 실시하고 내년 1월부터는 ‘에이플러스(A+)’도 한글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IBM과 오라클, 후지쯔 등 전세계 1만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한 미국 컴퓨터기술공업협회가 영어를 제외하고 다른 언어로 자격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1년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미국 컴퓨터기술공업협회 페리 앤서니 이사는 “영어로 치러진 ‘네트워크플러스’와 ‘에이플러스’는 한국에서 연간 4000명이 넘는 응시자를 배출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자격증”이라며 “한글시험이 본격 실시되면 응시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과 내년부터 한글로 시행되는 ‘네트워크플러스’와 ‘에이플러스’는 각각 네트워크 관리 능력과 PC 수리 및 정비의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 인정하는 국제자격증으로 문제은행 방식의 추출 문제를 각각 72개와 25∼30개를 해결,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미국 컴퓨터기술공업협회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시험 접수 및 주관을 대행하는 CNC컴퓨터아카데미(http://www.cncpc.co.kr)측은 “IT 종사자는 물론 IT 업계 입문을 꾀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기업은 IT 인력 채용 기준 및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 세계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