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홍순갑 http://www.iljinelectric.co.kr)는 관계사인 일진을 흡수합병, 종합케이블 메이커로 새롭게 변신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날 서울 마포 본사에서 이사회를 갖고 통신케이블 및 전자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일진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흡수합병으로 일진전기가 일진의 자본과 부채 등의 자산을 비롯해 종업원과 영업에 관한 일체사항을 인수하게 되며, 사업부문은 초고압 케이블을 비롯해 가스절연개폐장치 및 전력량계 등 전력선 및 중전기 이외에도 광부품을 비롯한 부품으로 확대된다.
일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일진전기와 일진의 합병을 통해 명실공히 전선 및 중전기 분야의 종합메이커로서 위상을 다지게 됐다”며 “두 회사의 기술·생산·구매 및 영업 등을 통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중순까지 합병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며 합병비율은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에 의해 합병신고서 제출 전일을 기산일로 기준 주가에 따라 정해진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일진전기는 국내 3대 종합케이블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전기 및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사업을 더욱 확고히 하고 차세대사업부문인 직접부하제어사업(DLC), 전력에너지절감사업(ESCO), 초전도분말 개발 및 선재사업, 배기가스정화장치(DPF) 등에 역량을 집중해 환경사업 관련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