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헬스케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스마트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대병원이 헬스케어카드인 ‘헬스원’카드를 처음 발행한 이후 3개월 만에 병원 방문환자를 대상으로 약 1500장의 헬스원카드를 발급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병원 등이 의료용 스마트카드 발급체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연대 원주 기독병원, 한림대,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도 스마트카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헬스원카드는 진료·신용·현금카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진료 접수에서부터 수납까지 전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 스마트카드로 조흥은행, 몬덱스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5월초부터 발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조흥은행 분점에서 하루 평균 30∼50여장이 발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 분당병원의 임직원카드를 ‘몬덱스-멀토스’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병원 등은 의료용 스마트카드 발급체제 마련에 나서면서 솔루션과 표준제품을 검토중이다. 또 연세대 원주 기독교병원은 전자화폐 표준의 하나인 ‘에이캐시’를 기반으로 의료스마트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한림대학교 등이 카드사 연계 스마트카드 서비스를 목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전북대와 전남대병원도 스마트카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