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특 2만불 달성, IT산업 육성 등이 관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서는 지식집약형·고부가가치·IT산업 등 선도산업 육성이 관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대표 오영교)는 주요 19개 선진국의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전략에 대해 벤치마킹한 보고서를 통해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7대 경제과제를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된 7대 과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틈새시장을 통한 돌파구 마련 △지식집약형·고부가가치·IT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유치 △공격적인 해외투자 △사회의식구조의 변화 △대·중소기업 정책조화 등이다.

 보고서에서 KOTRA는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지식집약형·고부가가치·IT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국도 기존의 산업과 상품에 안주하는 방식으로는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T산업 육성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 대표적인 국가로 핀란드·스위스·싱가포르·독일 등을 꼽았는데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 △산학연 연계 네트워크 활용 성공 등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대상국은 미국·일본·싱가포르·호주·캐나다·홍콩과 유럽 13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영국·스위스·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오스트리아·아일랜드) 등 19개국으로 △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성장한 평균기간은 9.5년(이탈리아 최소 5년, 호주 최고 16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6%(덴마크 최소 1.7%, 이탈리아 최대 9.9%)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9.7%(네덜란드 4.5%, 홍콩 18.2%)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5.6%(일본 최소 2.1%, 홍콩 최대 9.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우제량 통상전략팀장은 “2만달러 소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겠지만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정책을 고려하되 장기비전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주지시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