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의 팁플러스](12)로템에서 저그 상대 테란의 한방러쉬

 어느 맵에서나 마찬가지로 로스트템블에서의 대 저그전도 정찰이 중요하다. 8번째 SCV가 절반쯤 생산될 때 서플라이디폿을 짓기 시작하고 8번째 SCV가 나오면 바로 정찰을 보낸다. 10번째 SCV와 13번째 SCV로 연이어 2개의 배럭을 건설, 마린을 쉬지 않고 뽑아준다.

 그런 다음에 2번째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하고 곧바로 아카데미를 짓는다. 정찰을 보낸 SCV는 항상 신경을 써서 컨트롤해 상대의 동태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팩터리와 스타포트를 올려준다.

 로템에서의 저그는 뮤탈로 방해공작을 펼치면서 럴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테란은 사이언스베슬 1기와 탱크 2대가 나오면 곧바로 멀티를 해야 한다. 마린은 테크트리를 올릴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뽑아준다. 그러는 중간에 럴커 드롭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외곽지역에 서플라이디폿을 지어준다.

 대부분의 저그유저는 뮤탈을 8마리 정도 뽑아 방해공작을 펼치면서 멀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마린 1기나 벌처 1기를 보내 멀티할 만한 곳을 미리 정찰해주는 세심함도 필요하다.

 앞마당 멀티를 성공한 이후에는 계속 배럭을 늘려주면서 엔지니어링베이 2개를 지어 마린 업그레이드를 한다. 첫번째 엔지니어링베이는 스타포트를 올리면서 건설하고 2번째 엔지니어링베이는 상황을 봐서 건설하면 된다.

 만약 상대가 오버로드의 이동속도를 업그레이드했다면 십중팔구 드롭이 온다고 생각하고 본진에 벙커 2개와 터렛 1개, 탱크 1기 정도를 배치해 대비한다. 멀티는 탱크 2기와 벙커 1개로 방어하면 된다. 또 앞마당 언덕 럴커에 대비해 사이언스베슬을 언덕이 보일 정도의 위치에 놓아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 드롭십을 이용해 상대의 멀티를 견제하는 게릴라 전술도 펼쳐준다.

 또 상대가 하이브로 업그레이드했다면 대부분 가디언을 뽑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스타포트를 2개로 늘려서 사이언스베슬을 다량 확보해야 한다. 레이스도 1기 정도 뽑아 방어에 활용하면 좋다. 상대가 예상보다 빨리 가디언으로 공격해 온다면 터렛을 여러개 지어 시간을 벌어준다.

 그러나 한방 러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센터 장악이다. 탱크 1부대와 마린, 메딕 3부대, 사이언스베슬 4기 정도가 모이면 바로 러시를 나가는데 센터와 상대 진영에 스캔을 뿌려 상대 병력의 위치와 유닛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센터 싸움을 위해서는 탱크의 위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시즈모드를 할 때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스캔을 뿌리면서 사이언스베슬로 상대 병력이 모여 있는 곳에 이레디에이트를 사용하며 공격하면서 괴롭혀 주면 보다 쉽게 저그를 사냥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 서지수 tossgirl@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