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월 새 유기 EL라인 구축

 LG전자(대표 구자홍)는 현재 구비된 파일럿 라인 외에 내년 양산 물량 확보를 위해 기존라인과 같은 규격의 유기EL라인을 10월까지 추가로 도입키로 하고 최근 설비투자에 나섰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새로 구축되는 유기EL 라인에서 내년부터 양산하게될 유기EL 제품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라인은 연구용 및 제품 초기 생산 등 복합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구축하는 유기EL라인은 삼성SDI와 NEC의 합작사인 SNMD가 구비한 370×400㎜ 라인과 거의 비슷한 규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산능력이나 투자규모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LG전자는 새 라인 구축을 통해 수동형(PM) 유기EL과 능동형(AM) 유기EL을 모두 양산할 계획이나 최근 AM 유기EL 양산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유기EL은 보조 전원인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는 달리 전기신호를 받으면 자체 발광하는 유기물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로 △초박형 △고속응답 △광시야각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앞으로 소형 디스플레이에서는 TFT LCD나 STN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