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인터넷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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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이르면 오는 10월께 3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대의 ‘낀세대’ 취급을 받았던 40대가 인터넷 공간에서 영향력있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는 지난 6월 20일 현재 정보화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모두 2861만명으로 전체의 64.1%가 이용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과 대비해 234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오는 10월께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19세가 가장 많은 865만명, 20대는 769만명, 30대와 40대는 각각 695만명과 40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인터넷 이용율 측면에서는 20대가 94.3%로 가장 높았으며 6∼19세 91.3%, 30대 78.5%, 40대 5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월 말 현재 40대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00만명(11.9%p 상승)이 증가한 411만명으로 전체 40대의 과반수가 인터넷을 사용중이다.

 그동안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이 20∼30대였으나 최근들어 4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인터넷 이용자층이 전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10∼20대의 저조한 인터넷 이용률 증가추세와는 대비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수적인 열위였던 40대가 인터넷을 통해 제목소리를 발휘하게 되면 사이버 공간에서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일주일에 평균 12.2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 중 84.6%는 e메일을 보유(1인당 평균 1.8개)하고 있으며 최근 6개월이내의 인터넷쇼핑 경험자의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23.9%가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수는 7117가구 2만227명이며 표본오차는 ±0.71%포인트, 조사방식은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