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가 외산을 잇따라 대체하면서 다국적기업이 주도해온 관련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재웅 http://www.tmax.co.kr)는 올 하반기 중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통합위성방송시스템, 한화그룹의 기업포털(EP)시스템에 적용되던 외산 WAS를 제우스로 대체하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상반기에도 삼성캐피탈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교보자동차보험의 기간계시스템, 쌍용화재의 영업지원시스템, 교육개발원의 고등교육기관 정보입력시스템으로 쓰이던 외산 WAS를 제우스로 대체한 바 있다.
이처럼 제우스의 성능과 안정성이 기업고객을 통해 입증되면서 BEA시스템즈코리아와 한국IBM이 주도해온 국내 WAS 시장구도가 티맥스소프트를 포함하는 3강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WAS가 정보기술 환경이 웹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트랜잭션 관리력 증대 요구에 대응하고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구현할 주춧돌이라는 점에서 제우스의 약진에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제우스를 개발한 박대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제우스가 미들웨어 분야에서 외산을 성공적으로 대체하는 데 힘입어 올해에만 310억원대 매출로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