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대표 김현수 http://www.huvitz.com)는 지난 98년 LG산전 연구소에서 독립한 안과 의료기기 업체다.
안과병원 및 안경점의 필수장비인 자동검안기, 자동렌즈미터, 근접시력측정기, 차트 프로젝터 등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의 87% 이상을 차지한 북미를 포함해 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57개국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자동 검안기인 ‘MRK-2000’을 개발·시판해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ISO9002 인증 및 CE인증도 취득했다. 이후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내외에 2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안과병원용 안 광학 의료기기와 수술장비로의 제품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자동검안기는 일반 안경점에서 안경렌즈, 콘텐트렌즈 처방, 안과병원에서 백내장 수술 및 라식 수술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안 진단장비다. 작년 10월에는 굴절력을 측정하는 디지털 리프렉터, 리프렉션 테이블과 연계된 종합 진단시스템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해 판매중이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오는 2006년 세계 3대 안 광학 의료장비 업체로의 진입과 매출액 1000억원, 시가총액 3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중 석사 이상의 비중이 65%, LG·삼성 및 국내 유명 벤처기업에서 5년이상 연구경험이 있는 인력이 전체의 70% 이상에 달하고 있다.
회사가 설립된 지 3년여 만에 지적재산권 36건을 출원해 7건을 등록하고 지난 2000년 자동검안기의 KT마크 획득, 2001년 산업자원부 주관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제품기술부문 대통령상 수상 등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 늘어난 120억3700만원, 순이익은 32.9% 감소한 1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스닥 진입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가 강화되면서 연구개발비 이연상각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9억원 가량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에는 180억원의 매출에, 27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우위 요소로 꼽히는 것은 50%대의 매출 원가율이 말해주듯 원가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매출 원가율은 지난 2000년 62.88%, 2001년 48.98%, 2002년 53.76%로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분은 김현수 대표 외 3인이 50.15%, 기보캐피탈 16.72%, 다산벤처 12.18%, 우리사주조합 3.9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9월경 주당 2500∼33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할 예정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김현수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자사는 핵심부품에 대해 자체 설계에 의한 외주제작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전개해 현재 자체설계 제작비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회사설립 이래 주요부품에 대해 5개 정도의 핵심 외주업체와의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유지, 국산화율이 90%이상에 달해 원자재 수급에도 지장이 없다.
또한 지식관리시스템인 e-KISS를 자체 개발해 운영중이며, 6시그마에 기초한 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시행하면서 대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안과 의료기기 중 안경점용 자동진단기기의 종합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목표시장은 2001년까지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중국 등 개발도상국이 전체 매출액의 77%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유럽·미국 등 매출비중을 36%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 오는 2005년까지는 안과용 진단기기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사보유 기술과 역량과 최종 소비자가 유사한 일반 진단기기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지표>
(단위:백만원)
결산기 자본금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2000 830 5044 365 417 355
2001 1210 9576 2242 2206 2281
2002 1785 12037 1902 1260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