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개발, 펀(fun) 경영으로 불황기 극복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이 위치한 서울 을지로 내외빌딩 주변은 월요일 아침마다 시끌벅적하다. 자사 직원은 물론 근처 다른 회사원들에게까지 인사를 건네는 이 회사의 ‘인사캠페인’ 때문이다. 단순히 인사를 하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삼각김밥이나 칭찬엽서, 세면도구세트같이 작고 아기자기하지만 톡톡 튀거나 꼭 필요한 물건들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인사캠페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딱딱하기 쉬운 월례조회도 형식을 바꾸었다. 문화인인 송승환씨나 최일도씨와 같은 유명강사를 초빙해 월례조회 이후 강연을 듣고 있으며 강의 이후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이나 도서를 선물해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체조, 종이공예, 나이트댄스 등의 문화강좌를 매월 개최하며 직원들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교양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마케팅팀의 김기연씨(24)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타 부서의 직원들을 잘 몰랐는데 사내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고 인간적으로 친밀감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용선 사장은 “다양한 기업문화 활동은 직원들간의 유대심 강화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의 경쟁력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업문화 활동과 펀 경영을 사내에 확립시켜 신생활문화 기업으로 우뚝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