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은 미생물 유전체 소재은행(http://www.microbank.re.kr) 구축을 완료하고 미생물 연구에 필요한 소재분양과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미생물 소재은행에서는 해양과 특수환경 등에서 서식, 배양이 어려운 미생물에서 저분자 대사물질과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분리해 보관 중이며 필요한 과학자들에게 분양한다. 또 미생물에서 유래한 대사 산물 1000여개와 정밀화학 소재용 효소 라이브러리가 구축됐다. 소재은행에는 염기서열이 규명된 100여종의 미생물 염색체도 DB로 확보됐다.
사업단은 또 인터넷을 통해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는 젬(GEM·http://www.gem.re.kr) 사이트도 개설, 120여종에 달하는 미생물의 유전체 정보를 가공 분석하고 DB화해 관련 연구자들이 웹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사이트는 유전체 기능 연구와 산업화 등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맞춤 유전체 정보도 동시에 제공한다.
오태광 단장은 “이번 유전체 소재은행 개설로 미생물 유전체와 그 산물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보관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연구에서 벗어나 총체적인 개념의 생물학 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