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총장 박찬모)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잇따라 개최한 고교생 수학·물리·화학 경시대회에서 김건형군(경기과학고 2년)이 수학, 김건우군(한성과학고 3년)이 물리, 유원군(서울과학고 2년)이 화학부문 금상 수상자로 각각 결정됐다.
고교생들의 학력증진과 수학·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을 위해 포항공대가 주관하고 LG전자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300여개교에서 1402명의 학생들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대회별로는 수학 543명, 물리 466명, 화학 393명이 참가했다.
포항공대는 4일 금상과 함께 대회별 은상 3명과 동상·장려상을 발표했으며, 시상식은 9일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린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이, 그 외 수상자에게는 전자제품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입상자가 포항공대에 입학해 평점 3.0점 이상을 유지할 경우 금상은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식비가 전액 면제되며, 은상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동상은 1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는 등 파격적인 특전이 부여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