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4일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6주간의 일정으로 전국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3 수출산업 실태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국에 분포한 수출실적 30만달러 이상의 수출업체 중 1000개 업체를 선정, 현장방문을 통한 설문조사 형태로 이뤄지는 이번 실태조사는 오는 9월 말 조사내용의 집계·분석을 거쳐 10월 초 조사결과 보고서가 완성될 전망이다.
실태조사에는 업체별 금년·내년도 수출계획을 비롯해 적정 환율수준, 중국과의 경합 수출시장, 경쟁력 변동상황 및 요인, 해외마케팅 추진상황, 노사관계 주요 쟁점사항, 선진국 및 중국과 비교한 기술수준, 수출단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 비중, 설비투자 계획, 자기상표 수출현황 및 개발계획, 전자무역 활용비중 등 최근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이슈가 망라될 예정이다.
수출산업실태조사는 지난 85년부터 시작돼 수출업계의 현황과 정책지원 과제발굴에 기여해 왔으나 2000년 무역업계의 자율적인 수출능력 배양이란 차원에서 중단됐다가 최근 국내경기 침체, 세계경제 회복지연 등에 따른 수출성장 여력의 감소 조짐에 따라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출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3년만에 재개하게 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