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차생산, 14만6447대 전년비 36.6% 감소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4일 국내 자동차산업의 7월 생산은 14만6447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KAM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내수는 9만8108대로 지난해 7월에 비해 26.4%로 감소했으며 특히 IMF사태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01년 1월(8만9536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8만7156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9%가 줄었고 지난 2002년 6월(8만523대)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의 생산 누계는 179만2830대로 작년 동기비 3.4%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중 내수는 82만8028대로 작년 동기대비 12.4%가 감소한 반면 수출은 93만892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7.5% 증가, 올 자동차 생산은 수출이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협회 관계자는 “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로 르노삼성, GM대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현대차가 노사분규에 휩싸여 전체적으로 실적부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에는 노사분규로 인해 수출선적이 중단된 데다 내수부문에서도 파업의 여파로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재고가 소진, 특소세 효과를 제대로 향유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