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포털인 네이트닷컴과 다음도 블로그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의 네이트닷컴은 공동운영 개념의 커뮤니티형 블로그(http://blog.nate.com) 서비스를 5일 오픈했다. 네이트닷컴 ‘블로그’는 혼자서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설자가 원하는 경우 최대 5명까지 하나의 블로그 페이지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트닷컴은 부부나 연인, 특정분야에 관한 전문가그룹 등 공동 관심사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 이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자서 최대 5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자는 예술, 정치, 라이프 등으로 분류된 카테고리 주제에 따라 여러 개의 블로그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아이디만을 이용해 블로그의 URL 주소를 제공하던 한계에서 벗어나 ‘blog.nate.com/4ever4u’ ‘bolg.nate.com/way2go’ ‘blog.nate.com/sing2me’와 같이 영문과 숫자로 조합한 주소를 자유자재로 만드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게시판에 남겼던 자신의 글을 블로그로 끌어들일 수 있으며 유료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스킨’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 웹디자이너 수준의 블로그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다음(대표 이재웅)도 9∼10월께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할 방침이다. 다음은 99년부터 시작한 컬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현재 트렌드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로 모습을 바꿀 계획. 다음의 블로그 서비스는 검색TF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인 다음카페와 미디어다음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재웅 사장은 “다음은 몇년 전부터 컬럼 서비스를 통해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잡고 있었다”면서 “최근 블로그 추세에 맞는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