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 업체 모프스튜디오, 헐리우드에 진출

컴퓨터그래픽 전문회사인 모프스튜디오(대표 류제필 http://www.morphstudio.com)가 미국 할리우드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어 화제다.

 모프스튜디오는 사브자동차·시보레자동차·알파로메오자동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광고에 이어 최근 미쓰비시와 아디다스 광고의 컴퓨터그래픽 제작부문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미쓰비시로부터는 15초 애니메이션 전광판 광고물을 수주·제작하고 있으며 아디다스 광고는 최종 수정작업중이다.

 국내 회사들이 외국 컴퓨터그래픽 회사에 광고를 의뢰·제작한 사례는 많지만 역으로 해외에서 국내 기업에 컴퓨터그래픽을 의뢰하기는 모프스튜디오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음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류제필 사장은 “창업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할리우드에 현지 사무실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며 “한국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프스튜디오는 영화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의 감독이자 세계적인 CF감독인 토니 케이의 차기 영화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맡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3D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