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시장 하반기 달군다

공공기관·민간기업 대형프로젝트 잇따라 발주

 통합보안관리(ESM)시장이 하반기들어 대형 프로젝트가 쏟아지면서 ESM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주경쟁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서울시청의 ESM 프로젝트가 결정돼 넷시큐어테크놀러지가 공급자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ESM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정통부가 약 30억원 규모의 보안관제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도 정통부와 비슷한 예산을 들여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 구축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약 4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행자부 ESM 프로젝트 사업자가 9월중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경찰청과 철도청도 조만간 ESM 프로젝트를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ESM 도입도 활발하다. 최근 KTF가 ESM을 도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만 50개 이상의 민간기업이 ESM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대형 전자업체의 ESM 프로젝트가 준비단계에 돌입해 관련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ESM시장은 큰폭의 확대가 기대된다. KISA는 올해 ESM시장이 작년에 비해 약 40% 성장한 27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정기 이글루시큐리티 부장은 “전반적인 보안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ESM시장은 당초 예상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ESM 소프트웨어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SM업체들도 시장확대 예상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지난주 위험관리 개념을 추가한 ESM 솔루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4일 코코넛이 ESM 신제품인 ‘세피니티’를 출시했다. 또 넷시큐어테크놀러지와 인젠도 3분기중 ESM 신제품을 출시하고 경쟁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