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및 DVD 플레이어 등 정보가전 업체인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 http://www.hdt.co.kr)는 독일의 캐더린사를 통해 독일 최대 유료방송사인 프리미에르에 위성방송 및 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제품은 위성방송용인 UFD-590모델로, 스위스 나그라비전사 수신제한장치(CAS)를 내장한 제품이다. 1차 납품은 1만대 정도이며 향후 총 10만대의 규모로 확대해 약 750만달러(약 9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현대디지탈테크는 “보수적 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독일 방송사 직구매시장에 진출할 수 있던 것은 독일의 일반 유통시장에서 축적한 제품기술력과 브랜드력·바이어에 대한 신뢰 등 역량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향후 유럽외 중동·인도 등 기타지역 방송사 직구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계약한 독일의 프리미에르방송사는 위성 및 케이블을 통해 현재 2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중이며, 올해 말까지 29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말 국내 한국디지털위성방송사와 MHP수신기 납품계약체결에 이어 이번 계약체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