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785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2차 건설 CALS/EC사업’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동안 산·학·연 50인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 구성을 통해 기획한 ‘2차 건설 CALS/EC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를 여는 디지털 건설산업 구현’이라는 기치아래 수립된 이번 계획은 △표준정비 △정보화 확산 △데이터베이스 확충 △IT응용기술의 연구개발 확대 △CALS/EC 지원체계 강화 등 5대 분야별로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건교부 박하준 서기관은 “1차 사업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개발 위주 사업이었다면 2차는 활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를 위해 기존 정부간(G2G)에서 정부와 기업간(G2B) 위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정비=건설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건설정보의 유통기반을 마련하고 이에 필요한 표준정비에 나선다. 149억원이 투입될 이 과제는 크게 건설업무 절차의 표준화, 통합건설정보분류체계 마련, 전자납품 표준화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또 CAD 도면, 건설사업에 필요한 각종 문서정보 등 건설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정보 포맷의 표준화도 진행한다.
◇정보화 확산=221억원이 소요되는 정보화 확산과제는 건설사업 수행절차에 대한 정보화를 완성하고 민간 건설업체의 정보화 확산을 위한 핵심 단위시스템 개발에 중점이 주어졌다. 특히 건설정보시스템을 통한 실시간적 업무처리와 건설활동 주체간의 원활한 정보공유 및 축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한다.
◇데이터베이스 확충=건설산업의 지식화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기술 정보의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정보수집 및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건설 CALS/EC 포털체계와 연계해 건설기술정보의 단일창구화를 이룩한다.
◇연구개발 확대=건설정보화 분야의 연구과제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IT응용 연구분야를 선정, 집중적인 연구개발에 나선다. 특히 모바일·멀티미디어·무인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건설기술과 융합에 적극 나선다. 모두 54억원이 투입된다.
◇CALS/EC 지원체계 강화=5개 과제 가운데 가장 많은 271억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는 건설업계 정보화 격차해소와 수준향상을 위해 법·제도, 운영체계, 민간지원 등의 폭넓은 지원체계 마련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시장형성에 대비, 건설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이미 구축된 건설 CALS/EC 시스템과의 공동운영체계를 정비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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